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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불교에 대해 꼭 알아야 할 100가지

10. 불탑을 신앙하는 이유는?

by 하늘 2021. 1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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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불탑을 신앙하는 이유는?

붓다가 열반에 든 후 사람들은 그를 추억하고자 했으나, 그의 모습을 담은 그림이나 불상은 만들 수 없었다. 왜냐하면 진리를 완전히 깨달은 위대한 성인은 형상으로 표현할 수 없다는 전통 때문이었다. 그래서 그들은 다른 방식으로 붓다를 추억하기 시작했다.

붓다는 80세의 나이에 열반에 들었다. 그때 붓다의 유훈에 따라 재가자들이 다비식을 거행했는데, 여덟 섬 네 말 분량의 사리(舍利)가 나왔다고 한다. 다비식에 참석한 여덟 나라의 임금들이 (결국) 공평하게 나누어 각자 자신의 나라로 돌아가 탑을 세우고 그 안에 사리를 봉안하였다.

붓다의 사리를 모신 탑이 세워지자 사람들은 그곳을 찾아 꽃과 향 등을 예경하고 진리의 스승을 추억하였다. 불탑이 이제 신앙 공간으로써 상징적인 의미를 갖게 된 것이다.

당시 탑은 별도의 장소에서 재가자들이 운영하였다. 그래서 사람들은 붓다의 가르침이 듣고 싶으면 절을 찾았고, 그가 그리울 때면 탑을 찾아가 추모하고 기도하는 신앙생활을 이어나갔다.

이러한 불탑신앙이 가능했던 것은 인도를 최초로 통일한 아소카 왕의 후원이 있었기 때문이다. 인도전역에 8만 4천의 탑을 조성했을 뿐만 아니라 사람들이 편안하게 순례할 수 있도록 도로를 정비하고 휴게소를 만드는 등의 사업을 추진하였다.

인도 전역에 불탑이 조성되면서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그곳을 찾아가 꽃과 향, 일산 등의 공양물을 올리고 오른쪽으로 돌면서 저마다의 소원을 빌었다.

훗날 불탑에 모인 수많은 사람들이 주체가 되어 붓다의 근본정신으로 돌아가자고 외쳤는데, 그것이 곧 대승불교 운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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