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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불교에 대해 꼭 알아야 할 100가지

12. 미륵은 왜 희망의 아이콘인가?

by 하늘 2021. 1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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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미륵은 왜 희망의 아이콘인가?

모든 부처들이 성불하면 자신만의 정토를 건설한다는 것이 대승불교의 관념이었다. 저마다의 이름을 갖고 있지만 모두 괴로움이 소멸되고 즐거움이 가득한 파라다이스를 그리고 있다. 그곳에 태어나기를 바라는 소망이 정토신앙으로 자리잡은 것이다.

ex.
서방의 아미타불(阿彌陀佛): 극락정토(極樂淨土)
동방의 아촉불(阿閦佛): 묘희국(妙喜國)
미래의 미륵불(彌勒佛): 용화세계(龍華世界)

미륵(彌勒)은 범어인 마이트레야(Maitreya)를 옮긴 말이다. 미륵 신앙은 상생신앙(上生信仰)과 하생신앙(下生信仰)이 있다.

상생신앙: 미륵보살이 머물고 있는 도솔천에 태어나기를 바라는 신앙
하생신앙: 미륵불이 이 땅에 내려와 용화수(龍華樹) 아래에서 성불하고 모든 중생들을 구원하기를 바라는 신앙

미륵신앙은 기독교와 유사한 측면이 있다. 한편 구원의 대상에서 본질적인 차이를 보인다. 기독교의 경우 신을 믿는 자만 구원을 얻지만, 미륵신앙에서는 그와 관계없이 모든 중생이 구원된다고 믿는다. (※ 이렇기 때문에 미륵이 희망의 아이콘인가보다.)

미륵신앙도 아미타신앙과 같이 상징으로, 자력신앙으로 해석하는 경향도 있다. 미륵정토는 먼 미래의 세계가 아니라 지금 여기이며, 따라서 내 마음이 곧 정토(唯心淨土)라는 것이다. 지금 이곳이 정토라면 이 땅을 청정하게 가꾸려는 노력이 중요할 것이다. 팔관회(八關會)나 백고좌회(百高座會)는 이런 취지에서 시작된 불교의례이다.

우리나라 미륵불상(彌勒佛像)은 시무외인(施無畏印)과 여원인(與願印)의 수인을 하고 있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다. 시무외인은 중생의 모든 두려움을 없애고 위안을 준다는 뜻이고 여원인은 중생이 원하는 것을 모두 들어준다는 의미이다.

 

출처: https://blog.daum.net/dauripearl/174006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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