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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불교에 대해 꼭 알아야 할 100가지

8. 불교는 자력신앙이라고 하는데, 정토신앙은 타력신앙이 아닌가?

by 하늘 2021. 1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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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불교는 자력신앙이라고 하는데, 정토신앙은 타력신앙이 아닌가?

불교는 전형적인 유형의 자력신앙이다. 인간은 스스로 수행을 통해 생노병사의 고통에서 ㅂ서어나 깨달음, 즉 구원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 붓다의 일관된 입장이었다. 적어도 대승불교가 일어나기 전까지는 그랬다.

대승불교에 오게 되면 자력신앙과는 전혀 다른 유형을 보이기도 한다. 바로 아미타불(阿彌陀佛)이라는 절대적 힘을 가진 존재에 의지해서 구원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신앙이 등장한 것이다. 이러한 정토신앙은 전형적인 유형의 타력신앙이다. 불교의 교조인 붓다의 교설과는 다른 입장이다.

일반적으로 자력신앙과 타력신앙은 서로 양립할 수 없다. 그런데 왜 대승불교에서는 붓다의 가르침과는 다른 정토신앙을 제시한 것일까? 여기에는 서원(誓願)이 담겨 있다. 스스로 해결할 수 없는 인간마저 모두 구원하겠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누구나 수영할 수 있다. 그러나 바다에 빠져 허우적대는 위급한 상황에 있는 사람에게 수영하라는 말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들에게 필요한 것은 구조대원이다.

대승불교에서는 수영을 못하는 사람이 위험에 빠진 상황을 고려해서 긴급하게 특수 구조대를 파견하였다. 그 구조대장이 바로 아미타불이다.

대승불교에서는 모든 사람을 구원하겠다는 염원을 담아 타력신앙을 방편적으로 수용하였다. 다양한 방편을 포용하는 것은 대승불교의 중요한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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