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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금강경

금강경(15): 4장

by 하늘 2021. 1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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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復次, 須菩提!
"부차, 수보리!
菩薩 於法 應無所住 行於布施!
보살 어법 응무소주 행어보시!
所謂, 不住色布施, 不主聲/香/味/觸/法布施.
소위, 부주색보시, 부주성/향/미/촉/법보시.

須菩提! 菩薩 應如是布施 不住於相.
수보리! 보살 응여시보시 부주어상.
何以故? 若菩薩 不住相布施, 其福德 不可思量!
하이고? 약보살 부주상보시, 기복덕 불가사량!

須菩提! 於意云何? 東方虛空 可思量不?"
수보리! 어의운하? 동방허공 가사량부?"
"不也, 世尊!"
"불야, 세존!"

"須菩提! 南西北方/四維/上下虛空 可思量不?"
"수보리! 남서북방/사유/상하허공 가사량부?"
"不也, 世尊!"
"불야, 세존!"

"須菩提! 菩薩 無住相布施 福德, 亦復如是 不可思量!"
"수보리! 보살 무주상보시 복덕, 역부여시 불가사량!"
"須菩提! 菩薩 但應 如所敎住!"
"수보리! 보살 단응 여소교주!"

"다음으로, 수보리야! 보살은 어떤 것에도 머물지 않고 보시해야 한다!
이른바, 모양에도 머물지 않고, 소리/향기/맛/촉감/의식에도 머물지 않고 보시해야 한다.

수보리야! 보살은 이와 같이 보시할 때 상에 머물지 않고 보시해야 한다.
왜 그래야 할까? 만약 보살이 상에 머물지 않고 보시한다면, 그 복덕은 생각으로 헤아릴 수 없기 때문이다."

"수보리야! 네 생각은 어떻니? 동쪽 허공의 크기를 헤아릴 수 있니?"
"헤아릴 수 없습니다. 세존!"

"수보리야! 사방팔방과 상하 허공의 크기를 헤아릴 수 있니?"
"헤아릴 수 없습니다, 세존!"

"수보리야! 보살이 상에 머물지 않고 보시하는 복덕 또한, 이와 같이 헤아릴 수 없단다.
수보리야! 보살은 오직 가르친대로 살아야 한다!"

* 전영화, 정수 금강경 참고

=====

세존은 이렇게 말합니다.
"보시할 때 '상에 머물지 않고' 보시해야 한다."
"보살은 오직 '가르친대로 살아야' 한다."

앞서 수보리의 질문을 상기해보겠습니다.
수보리는 '위 없이 바른 깨달음'을 향한 마음을 낸 보살들은
어떻게 살아야 하고, 어떻게 마음을 다스려야 하는지 여쭈었습니다.

세존은 첫번째 대답에서,
"보살은 중생을 제도한다."
"보살은 제도받은 중생이 있다고 생각하면 안된다."라고 하였습니다.

세존은 그 이유를,
"보살은 상이 있다면 보살이 아니기 때문"이라 하였습니다.

세존은 두번째 대답에서,
"보살은 보시를 한다."
"보살은 상에 머물지 않고 보시한다."고 하였습니다.

세존은 그 이유를,
"상에 머물지 않아야 '복덕이 크기 때문'이다"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보살은 오직 '가르친대로 살아야' 한다."

그렇다면 수보리의 질문인,
'위 없이 바른 깨달음을 향한 마음을 낸 보살'들이
(1) 어떻게 살아야 하고,
(2) 어떻게 마음을 다스려야 하는지 에 대해
세존의 답변을 다음과 같이 정리해도 될까요?

(1)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중생들을 제도하고, 또 보시하며 살아야 한다.

(2) 어떻게 마음을 다스려야 하는가?
제도한다는 생각을 하지 말고
보시한다는 생각도 하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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