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 근본불교

25. 근본불교

근본불교란 불멸 후 100년까지의 불교를 가리킨다.

근본불교는 원시불교나 초기불교 등으로도 불린다. 그래서 불멸 후 30년까지, 즉 붓다와 제자들이 활동했던 시기를 근본불교라 하고, 불멸 후 100년까지를 원시불교라고 구분하기도 한다.

불멸 후 100년이 지난 시점에서 상좌부와 대중부로 분열한다. 상좌부는 정통을 지키려는 교단이고 대중부는 개혁하는 교단이다. 상좌부는 10개로, 대중부는 8개로 분열하여 총 20개의 부파가 활동하는 부파불교 시대를 맞이하게 된다.

근본불교는 석가모니 붓다의 깨침을 원천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그 내용인 연기와 삼법인, 사성제, 팔정도 등이 가르침이 핵심을 이루고 있다.

한국 불교는 대승불교와 선불교라는 옷을 입고 있다. 대승불교는 붓다의 근본정신으로 돌아가자는 운동이다. 즉 근본불교는 대승불교의 기초가 된다.

또 대승과 소승이라는 이분법적 사고 속에서 근본불교를 소승불교와 동일시해왔다. 소승(hina)은 '열등하다'는 뜻인데 붓다의 근본 가르침을 열등한 가르침이라 했으니, 참으로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앞서 붓다빌딩을 이야기 했다. 근본불교는 붓다빌딩 1층에 위치고 있다. 100층에 올라갈 때도 근본불교가 있는 1층에서 시작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