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야기/단상

붓다의 침묵

by 하늘 2022. 1. 8.
728x90

윤회를 결정하는 질문 앞에서

 

"더 하겠습니다."라는 대답이나

"그만 하겠습니다."라는 대답이나

똑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왜냐하면 둘 다

윤회를 전제로 하는 대답이기 때문입니다.

 

이 세상에 많은 일들이 있습니다.

그 일 중에서 나와 관계된 일들은 극히 일부입니다.

대부분의 일들은 나와 아무런 관계가 없습니다.

 

나와 관계가 없는 일들은

나에게 나타나지 않습니다.

 

나와 관계가 있는 일들만

나에게 나타나게 됩니다.

 

저 질문이 나에게 일어났다는 것은

저 일이 나와 관계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어떤 대답을 하든 이미

윤회의 소용돌이에 빠질 뿐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사실 할 수 있는 것이 없습니다.

관계 없는 일이 되어야 하는데,

이미 관계 있는 일이 되었으니까요.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

.

.

 

아! 그래서 붓다의 침묵이 있나 봅니다.

728x90

'이야기 > 단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佛性  (0) 2022.01.10
붓다의 전도선언  (0) 2022.01.09
마음 정리  (0) 2022.01.08
죽으면 일어나는 일  (0) 2022.01.08
공부를 이룬 다음에는  (0) 2022.0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