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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반야사상(석성우 편저)

2. 미륵불

by 하늘 2021. 1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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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도록 중생들의 고뇌를 생각하고

구제하려 해도 건질 길 없었지만

이제 위없는 지혜를 이루니

뚜렷이 걸리는 데가 없어졌네.

 

또한 중생들도 다 공한 것이나

성상은 본래 참다운 그대로라

다시 근심 걱정이 없다 해도

자비와 인연이 끊어졌을 뿐이네.

 

내 본래 너희들을 위하여

나라를 비롯해 머리와 눈

처자와 또 손과 발까지도

수없이 남에게 보시하였네.

 

이제 비로소 해탈을 이루고

위없는 적멸도를 얻은지라

너희 중생들을 위하여서

널리 감로의 길을 열리라.

 

이러한 큰 과보를 이룸은

모두 보시와 지계와 지혜며

여섯 가지 큰 인욕에서 생김이요

큰 자비의 깨끗한 공덕으로 얻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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